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차의 8세대 완전변경 쏘나타가 국내는 2.0리터 가솔린 CVVL 엔진과 누우 2.0리터 LPI 2종이 우선 출시될 전망이다.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는 2분기 양산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대를 모았던 세타III 엔진은 해외 시장 전용으로 가닥이 잡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8세대 완전변경 쏘나타가 지난주 양산 체제에 돌입, 3월 20일 전후로 판매에 돌입한다.

이번 신형 쏘나타는 2014년 LF 이후 5년만의 완전변경차로, 현대차의 새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반영,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회사는 앞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새 디자인 언어를 소개한 바 있다. 여기에 1.6리터 가솔린 터보, 2.0리터 CVVL 가솔린, 신형 세타III 2.5리터 가솔린, 2.0리터 하이브리드, 누우 2.0리터 LPI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에도 업계 관심이 쏠렸다.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됐던 현대차 콘셉트카 ‘르 필 루즈'. / 현대자동차 제공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됐던 현대차 콘셉트카 ‘르 필 루즈'. / 현대자동차 제공
그러나 국내 출시는 2.0리터 가솔린 CVVL 엔진과 누우 2.0리터 LPI 2종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1.6리터 가솔린 터보와 2.0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인증과 생산 계획 조정 등으로 양산 시점이 6월 전후로 연기됐다는 게 생산 일선 설명이다. 세타III 2.5리터 가솔린의 경우 해외 판매에 집중한다. 현재 유럽, 호주, 중동 등을 대상으로 인증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쏘나타는 2000년 이후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를 책임지며 ‘국민차'로 불린 베스트셀링카다. 그러나 7세대 LF 이후 파괴력이 이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택시 보급 등으로 인해 상품 매력도가 떨어지고, 시장 트렌드가 세단에서 SUV로 옮겨오면서 관심도가 떨어졌다. 2018년 쏘나타 연 판매대수는 6만5846대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쏘나타의 국내 인증은 2.0리터 가솔린과 LPI는 마친 상태로 1.6리터 터보와 2.0리터 하이브리드 등은 출시 시점이 다소 늦춰졌다"며 "생산 일정과 신차 공개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