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통령 경제보좌관에 IT 전문가가 선임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 달 넘게 공석이었던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IT(정보기술) 분야 전문가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를 18일 임명했다. 김현철 전 보좌관이 '50·60세대 무시 발언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48일 만이다

주형철 신임 청와대 경제보좌관. / 청와대 제공
주형철 신임 청와대 경제보좌관. / 청와대 제공
주 신임 보좌관은 IT(정보기술) 분야 전문가란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대전 대신고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네이버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산업 전문인재 양성기관인 NHN NEXT 교수,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벤처투자 대표다.

청와대가 실물 경제에 밝은 현직 기업인을 경제보좌관에 발탁한 것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성과를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주 보좌관은 20년간 민간기업 임원으로 활동하며 쌓은 풍부한 현장경험이 장점이다"며 "중소·벤처 기업의 창업·투자 지원과 생태계 조성 등 공공정책업무 경험도 가진 경제전문가"라고 말했다.

또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다져진 경제 전반에 대한 식견과 인적 네트워크를 토대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지속 가능한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등 정부의 혁신성장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