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3월 25일 손태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손 회장은 2월13일 우리금융지주 신규 상장일에 이어 올 해만 두 번째 자사주를 매입해 총 4만8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매입은 CEO로서 지주회사체제 전환 이후 인수합병(M&A)를 통한 비은행 부문 확대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판단하고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때문으로 판단된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 우리금융그룹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 우리금융그룹 제공
또 주가 부양의지를 다시한번 피력하기 위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우리은행은 3월 22일 우리금융지주 보유 주식 블록세일(시간외 대량매매방식)을 성공해 그간 주가 상승 걸림돌이었던 오버행 이슈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우리금융은 외국인 중장기 투자자 비율이 확대되었음에도, 글로벌 증시 하락 영향에 따라 연이틀 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우리금융 주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하락 영향으로 본질가치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이번 손태승 회장 자사주 매입은 그룹 경영실적 자신감과 주가부양 및 주주친화정책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