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만들거나 물건을 의인화 하는 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군함을 미소녀 캐릭터로 만들었던 게임 ‘칸코레 함대컬렉션'은 게임에서 물건과 지역을 인간 캐릭터로 만드는 트렌드를 이끌기도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맞이해 일본에서는 올림픽 참가국의 국기를 ‘미소년·미청년 캐릭터’로 재탄생시키는 ‘월드 플래그'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프랑스 국기 캐릭터는 전통 군복과 일본 무사갑옷이 융합된 듯한 복장을 하고 있다. 일본은 사무라이다. 한국은 태극문양의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한손에 북을 든 미소년으로 완성됐다.
월드 플래그 프로젝트 페이지는 미국·독일·일본 등 ‘G8 선진국'과 스웨덴·필란드 등 ‘북유럽 사천왕(北欧四天王)’, 한국·중국 등 ‘아시아의 용(亜細亜の龍)’ 등으로 구분돼 캐릭터와 국기가 나열됐다.
놀라운 점은 월드 플래그 프로젝트는 국가 지원을 받지 않는 비공식 도쿄올림픽 홍보 활동이라는 것이다. 일본 SNS에서는 ‘캐릭터가 멋지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