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을 만났다. 성 장관은 양국간 교역·투자 등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첨단산업 기술협력 방안을 로스 장관과 나눴다.

한국가스공사는 미국산 LNG 가스를 연간 158만톤, 2025년부터 최대 18년간 사기로 계약을 맺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앱티브(APTIV)와 각각 20억달러(2조3972억원)를 출자, 합작법인을 만들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장관.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장관.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세웠다. 롯데케미칼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에탄크래커 공장을 여는 등 대규모 미국 투자를 단행했다. 로스 장관은 이들 투자가 한·미관계 증진을 이끌고 있다며 사의를 표했다.

성 장관은 한미 산업협력대회를 비롯해 민관 협력채널을 활용한 양국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한국 산업기술진흥원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간 신산업 기술협력 논의에도 진전이 있었다.

한편, 성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지지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로스 장관은 미국 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며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