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한국씨티·SC제일 등 시중은행 6곳이 거둬들인 수익이 2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자금조달 비용을 뺀 금액은 12조원에 조금 못미쳤다. 6대 시중은행이 거둬들인 수익은 6년 내 최대치를 기록한 셈이다.
이들 은행이 기업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을 통해 번 수익에서 이자비용을 뺀 이자이익은 올해 상반기에만 11조8000억원이었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기 직전인 2012년 상반기 12조1000억원 이후 가장 큰 셈이다.이들은 이자이익으로 2012년 상반기 12조원대를 기록한 후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줄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2012년 7월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로 내린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월 1.25%까지 낮춘 것이 영향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한국은행이 2017년과 2018년 각각 한 번씩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은행 이자이익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기업대출 잔액이 불어나면서 은행 이자 수익원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