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델 로소 전 아우디 북미법인 CEO가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 합류한다. 글로벌 고급 자동차 브랜드에서 20년 이상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내 제네시스 브랜드 전략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마크 델 로소 CEO는 21일부터 북미지역 제네시스 판매와 브랜드 전략을 맡게 된다. 로소는 25년 이상 자동차 산업에 몸 담으면서 20년 이상 벤틀리, 아우디, 렉서스 등 고급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그는 아우디 미국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재직 당시 77개월 연속 판매 증가의 기록을 세우며 연간 20만대 판매 목표를 계획보다 5년이나 앞서 달성했다. 이어 벤틀리 미국법인에 사장으로 부임한 후 북미 사업 전반을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네시스는 올해 북미 내 판매망 구축에 공을 들였다. 딜러 네트워크 확보가 궤도에 오른만큼 신차 출시를 통해 미국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 미국에서 제네시스 사업 전략과 운영을 맡았던 어윈 라파엘 제네시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마크 델 로소 CEO의 합류로 향후 미국에서의 판매 및 마케팅 전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로부터 분리된지 4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면서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서 탁월한 실적을 남긴 마크 델 로소 CEO의 합류는 제네시스가 북미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는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