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회장 인선 결과 연내 나올 것"

류은주 기자
입력 2019.10.21 15:49
12월 3배수 추천 후 최종 인선
"당, 청 외압 안돼"

KT그룹이 사외 회장 후보자 공모에 나며서 차기 회장 선임에 속도를 낸다. 전임 회장 인선과정을 고려했을 때 연내 최종 후보군이 추려질 전망이다. KT 내외부에서는 회장 인선 과정에 청와대나 당 등 외압이 없어야 하며, 5G 시대 KT를 이끌 수 있는 전문가가 회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KT 한 고위 관계자는 "전임 회장 인선과정을 고려했을 때 인선 절차는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 KT 제공
실제로 전임 KT 회장들은 12월 후보로 내정됐다. 이석채 전 회장과 황창규 회장은 각각 2008년과 2013년 12월 CEO추천위원회에서 CEO 후보로 내정됐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의 첫 단계로 사내 회장후보자군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어 외부에서 회장후보자 발굴을 위해 외부공모와 함께 전문기관 추천을 받아 사외 회장후보자군을 조사해 구성한다.

11월 5일까지 외부 공모 및 전문기관 추천을 완료하면 11월 말 또는 12월 초까지 지배구조위원회 차원의 사내·외 후보자군을 심사한다. 사외이사 전원(8명)과 사내이사 1명(미정)으로 구성하는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연내 새 회장 후보를 1~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11월 말 또는 12월 초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심사를 시작하고, 연내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를 확정하면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KT 차기회장을 최종 선임할 것으로 본다.

현재 4~5명으로 압축된 내부 인사 후보자는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 이문환 비씨카드 대표, 신수정 IT 기획실장 등이다.

외부 인사 후보자로는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과 김태호 전 KT IT기획실장,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장 등이 거론된다.

정관 개정에도 여전한 우려

KT 이사회는 정관에 근거해 4월부터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개시했다. KT는 2018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지배구조위원회,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 등으로 단계화했다. 외압 의혹이 끊기지 않았던 KT 회장 선임 과정에 공정을 기하기 위함이다.

KT의 투명한 지배구조와 관련한 안내문. / KT 홈페이지 갈무리
KT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부 출신 인사들이 회장 자리를 꿰차 외압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KT는 정관까지 개정했지만 여전히 외압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서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최근 청와대 고위 인사가 차기 KT 회장 후보들을 불렀고, 청와대를 다녀 온 후보들이 자기들이 (청와대의)내락을 받았다고 떠들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다"며 소문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최 장관이 "알지 못 한다"고 답하자, 박 의원은 "여기에 대한 사실여부가 나중에 다 밝혀질 것이며, 나중에 위증이 될 수 있다"며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첩보가 있어서 확인하는 차원에 물었다"라고 말했다.

KT 한 관계자는 박 대출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묻자 "떠도는 소문에 답변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외압없이 적임자 선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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