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는 재정가 도서 30~90% 할인행사도

모바일결제 솔루션업체인 인스타페이가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의미로 국내 출간 도서 모두에 대해 2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12월부터는 중소 출판사를 돕기 위해 현재의 재정가 제도를 대체해 최초 정가보다 30~90% 할인된 가격에 도서를 재정가해 판매할 계획이다. 재정가제도는 출간된지 18개월이 지나면 가격을 다시 정할 수 있는 제도다. 이를 위해 인스타페이는 몇몇 출판사와 협의를 마치고 플랫폼 구축작업을 추진중이다.

인스타페이로 ISBN코들를 스캔해 도서를 구매하는 모습./자료 인스타페이
인스타페이로 ISBN코들를 스캔해 도서를 구매하는 모습./자료 인스타페이
배재광 인스타페이 대표는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완전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생태계 준비모임(완반모)’의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도서소비자, 생산자, 플랫폼이 함께하는 도서정가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도서정가제 10가지 쟁점과 법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배재광 인스타페이 대표는 "도서정가제가 독점가격으로서 소비자들의 경제생활과 문화향유권을 현저히 제한하는 제도"라며 "구간할인을 금지하여 출판사의 원가회수 기회조차 앗아가서 중소출판사와 작가의 새로운 창작물 출판을 주저하게 만들고, 이로 인하여 활성화된 중고책 거래에서 조차 작가들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불공정한 생태계 환경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인스타페이도 소비자가 앱을 다운받아 계좌를 한번 등록하면 언제어디서나 도서에 있는 ISBN바코드를 스캔해 책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결제 솔루션이다.

인스타페이 ‘2019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 스타트업 부문 수상

인스타페이는 IT조선과 마이크로소프트웨어가 지난 11월5일 진행한 ‘2019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 시상식에서 스타트업 부문 인공지능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은 조선미디어그룹이 국가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마련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행사는 매년 개최한다. IT조선과 마이크로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우수 기술과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인공지능(AI)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내외에 알린다. 또한 AI업계 성장 걸림돌을 찾아 이를 제거하는데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