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빅데이터 분야 유통 활성화를 위한 규격을 만들었는데, 국제표준으로 승인을 받는 성과를 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10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 회의에서 빅데이터 카탈로그를 위한 메타데이터 요구사항 및 개념모델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되었다고 15일 밝혔다. ETRI가 표준 승인을 늦게 한 것은 논문 발표에 4주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해당 표준의 오프라인 발행은 22일쯤이다.
ETRI가 만든 표준은 기업이나 조직 내 데이터 관리는 물론, 빅데이터 공유와 데이터 시장 등에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2017년부터 진행됐다. 하수욱 ETRI 책임연구원이 표준화회의 의장인 에디터를 맡았고, 이강찬 지능정보산업표준연구실장과 인민교 책임연구원은 표준 개발을 주도했다.
ETRI 연구진은 ▲빅데이터 교환 프레임워크 및 요구사항 ▲빅데이터 출처 관리를 위한 요구사항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 요구사항 ▲빅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키텍처 등을 개발했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이번 성과를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데이터 활용을 위한 국제 표준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