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뮤직·소니뮤직·워너뮤직 등과 음악 스트리밍 출시 위한 라이선스 협상

중국 쇼트 비디오 앱 서비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12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후 미국에 서비스한다. 콘텐츠 시장 성공을 발판삼아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수익 사업에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음반 회상인 유니버설 뮤직과 소니뮤직, 워너뮤직 등과 음악 스트리밍 앱 출시를 위한 라이선스 협상에 나섰다.

바이트댄스가 내놓을 음악 스트리밍 앱에서는 음악뿐 아니라 틱톡 15초짜리 온라인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현재 음악 앱 이름과 서비스 이용료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본격적인 수익 사업에 나서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틱톡은 콘텐츠 시장 성공을 발판삼아 음원시장에 발을 뻗고 유료 구독자 확보에 나선다. 틱톡은 이용자들이 15초 짜리 짧은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플랫폼이다. 영상에 원하는 음악을 넣을 수 있도록 음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그 동안 틱톡은 다양한 음원서비스들과 연동하는 전략을 취했다. 올해 8월 틱톡은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과 음원 연동에 나섰다. 멜론 음원을 틱톡 내 영상 제작 시 활용할 수 있으며, 반대로 멜론에서 틱톡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FT는 "바이트댄스가 스포티파이, 텐센트, 애플 등 음원시장 강자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게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측은 앱 출시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