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플랫폼 기업 리디는 3세대 전자책 기기 ‘리디페이퍼'를 5일 공개했다. 1~2세대 전자책과 비교해 휴대성과 문자 가독성을 더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리디의 3세대 전자책 기기 리디페이퍼는 수건 한장과 비슷한 173그램의 무게와 국내 현존하는 6인치 화면크기 전자책 기기 중 가장 얇은 두께인 7.94㎜를 실현했다.
김도훈 팀장은 리디페이퍼가 휴대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제품 강성은 뛰어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수많은 샘플을 제작하고 강성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휴대성을 확보하면서도 강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찾아서 리디페이퍼에 적용했다"라고 밝혔다.
리디페이퍼 전자책은 국내 전자책에 적용된 적이 없는 새로운 웨이브폼(화면 전환 기술)이 적용됐다. 2세대 제품 대비 22% 페이지 넘김 시간을 단축시켰다. 또, 화면에 나타나는 글씨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터치 패널을 기존 필름이 아닌 글래스 재질로 만들었다.
홍진형 페이퍼마케팅 팀장은 "리디페이퍼 전자책은 종이책과 같은 수준의 문자 가독성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전자책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1500mAh다. 기존 2세대 제품의 경우 1200mAh 용량 배터리가 사용됐다. 김 팀장은 "배터리 용량은 물론 배터리 튜닝 기술도 적용돼 2세대 제품 대비 더 긴 시간동안 전자책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디 측은 정확한 배터리 사용시간은 아직 측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디는 전자책 글씨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리디 바탕'이라는 전자책 전용 폰트를 함께 개발했다. 리디 바탕 폰트는 디스플레이 특성에 맞춰 직선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폰트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하고 수정할 수 있는 ‘오픈폰트 라이선스'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