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앞두고 노태문 신임 무선사업부장, 삼성뉴스룸에 첫 메시지
AI·IoT·5G 기반 ‘지능적인 연결(Intelligent Connections)’ 강조

"우리에겐 이번 언팩에서 향후 10년 간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전자만큼 이를 잘 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인 무선사업부장에 새로이 오른 노태문 사장이 처음으로 대외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9일 삼성전자뉴스룸에 ‘갤럭시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라는 기고문을 통해 향후 갤럭시 10년의 비전을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 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 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노태문 사장은 무선개발실장을 거쳐 1월 20일 올해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무선사업부장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2007년 39세 나이에 임원이 됐고 2011년에는 전무 타이틀을 달았다. 전무 승진 2년 만인 2013년에는 최연소 부사장이 됐다. 그는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면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으로 꼽힌다.

그런 그가 오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무선사업부장으로 첫 데뷔해 갤럭시S20과 갤럭시Z 플립을 선보인다. 대중 앞에 처음으로 인사를 하는 만큼 이번 기고문을 통해 그가 언팩 행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노 사장은 기고문에서 "갤럭시 언팩은 매년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라며 "개발자로서 모바일 업계의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으로서 언팩에 참석하는 첫 해이기에 나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갤럭시S부터 갤럭시 폴드까지, 지난 10년의 혁신을 정의할 만한 수 많은 스마트폰 개발과 혁신을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즐겁고 영광스러운 여정이었다"며 "지금 우리 앞에는 성장과 변화의 기회가 가득한, 새로운 10년이 펼쳐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갤럭시 10년의 새로운 시작점인 올해부터 최적화된 경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혁신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5G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융합해 갤럭시 스마트폰, 웨어러블, PC를 비롯한 수 많은 스마트 기기에서 지능적인 연결을 구현한다는 포부다.

노 사장은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라며 "이 경험은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안전한 사용자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기기와 사람, 비즈니스와 커뮤니티를 넘나드는 더욱 지능적인 연결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모바일 업계 전체, 소비자 모두에게 참으로 흥미진진하고 신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어떻게 새로운 10년을 시작하고, 업계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