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면서 주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코로나 앱도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뉴스 속보나 사망자 및 확진자 현황을 푸시로 전달하는 기능이 추가되는가 하면 코로나19 관련 의학논문 등 전문지식이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도 등장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코로나맵'이라는 앱이 십여개에 달한다. 확진자 이동경로를 지도에 표시해 보여주는 핵심 기능도 거의 유사하다. 그만큼 실시간 확진자 정보나 뉴스가 업데이트되지 않아 정확한 정보를 얻기에 부족한 앱도 많다. 앱 구동 자체가 느리거나 광고가 너무 많아 이용하기 힘든 경우도 적지 않다.
26일 현재 기준 실시간 정보가 제공되고 있는 앱으로는 ‘코로나 맵 - 코로나 알리미', ‘코로나맵-코로나19 바이러스 현황 알림', ‘코로나바이러스 알리미', ‘코카운터', ‘코로나나우' 등이 있다. 해당 앱들은 뉴스 속보와 질병관리본부 발표 내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눈에 띄는 코로나 관련 앱들이 있다. 단순히 확진자 이동경로를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각 앱마다 차별화된 기능을 갖춰 눈길을 끈다.
코로나 닥터, 커뮤니티 기능·감염병 FnQ 정보 담아
코로나 닥터는 지도 하나로 한 번에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확진자 이동경로를 판정 일주일 이내와 일주일 이후 확진자로 구분해 볼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앱과 차별점이다. 지도 위에 확진자 이동경로와 함께 선별 진료소와 격리병원 위치 정보를 동시에 표시한다. 특정 확진자 이동경로만 확인하는 기능도 있다.
코로나 닥터 특징은 정보제공 기능이다. 이용자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게시판 등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자가격리 시 주의할 점이나 백신 개발현황 등 코로나19 관련 궁금한 점을 해소하도록 정부 공식답변을 모아놓은 페이지와 연동한다.
다만 코로나 닥터는 실시간 뉴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iOS 앱스토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코로나100m "확진자 다녀간 100m 근방에 접근 했습니다"
코로나100m은 확진자가 방문했던 지역 100m 근처에 접근하면 푸시로 알려주는 기능이 핵심이다. 앱을 닫아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00m 지도에는 내 위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이 표시된다.
코로나100m은 확진자 동선이나 실시간 뉴스, 병원 위치 정보 등은 제공하지 않는다. 확진자 방문지역 알림 기능 이외에는 국내외 코로나19 발생자 현황 정도만 알 수 있다. 코로나100m도 iOS 앱스토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정부·의협의 코로나 앱 "신뢰도·전문 지식 장점"
정부가 만든 앱으로는 행정안전부가 만든 안전디딤돌이 있다. 다만 안전디딤돌은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외에 자연재난, 사회재난 등 다양한 재난정보를 모두 노출했다. 코로나19 정보는 중앙방역대책본부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해야만 확인할 수 있다.
장점도 있다. 수많은 코로나19 관련 앱 중에서 유일하게 iOS에서 이용가능하다. 또한 정부와 각 지자체가 내놓은 공식정보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안전디딤돌은 공식 확인되는 즉시 확진자 이동경로와 확진판정 결과 등 정보를 푸시 알림으로 전달한다.
대한의사협회가 만든 앱 ‘코로나팩트'도 눈길을 끈다. 코로나팩트는 주목할만한 코로나19 관련 의학 논문 등 전문지식을 제공한다. 코로나팩트는 코로나19 관련 중국 포털 바이두 현황판이나 네이버 지도에 등록된 진료소,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세계보건기구(WHO) 실시간 현황판 사이트 등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링크도 제공한다. 다만 코로나팩트도 앱스토어에는 등록되지 않았다.
이외에 ‘신천지위치알림' 앱도 화제다. 이용자 위치 정보를 중심으로 주변 신천지 교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현재 전국 1100개 신천지 교회 데이터를 탑재했다. 특히 이 앱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