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기존 장난감 매장을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토이킹덤’으로 바꾼다.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토이킹덤 장난감 매장을 이마트로 확대한다. 이마트는 토이킹덤 확대로 가족동반 수요를 더 높여 매출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2019년 11월 청계천점에 토이킹덤을 선보인 후 2월 28일 별내점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하는 등 2020년 이마트 내 기존 장난감 매장 10개를 토이킹덤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토이킹덤. / 이마트 제공
토이킹덤. / 이마트 제공
스타필드에서 시작한 장난감 전문 매장 토이킹덤은 상품 판매용 공간이 주를 이루던 기존 장난감 매장과 달리, 체험형 공간을 매장의 20~30% 수준으로 늘려 어린이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과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토이킹덤 청계천점에는 물총게임 ‘매지션’, 낚시게임 ‘해피 피싱’ 등 어린이 전용 오락기가 설치됐다. 또 레고를 가지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레고 브릭풀’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가로 3m, 세로 1.2m의 크기의 레고 브릭풀에는 총 5000 피스의 레고 블럭이 준비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오픈 3개월차를 맞이한 토이킹덤 청계천점은 단위 면적당 장난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토이킹덤 별내점의 경우 ‘이유식 카페’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할애했다. 이유식 카페는 스타필드하남 베이비서클에 처음 선보인 것으로, 영유아들을 위한 이유식을 판매하는 한편 커피, 음료 등도 취급한다. 어린이들이 놀고 있는 동안 어른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류승수 이마트 장난감 부문 팀장은 "즐거운 경험과 체험을 제공해 소비자가 체류하고 싶은 매장을 만들고, 오프라인 매장 본연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토이킹덤을 이마트에도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