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 기업들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와 기술인력 비중이 일반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019년 DNA 분야 혁신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 N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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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조사는 2019년 하반기 과기정통부의 정책연구과제 예산을 지원받아,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DNA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 DNA혁신기업은 ▲기술인력 비중 ▲매출액 증가율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 ▲특허보유 현황 ▲투자유치 경험 등 5가지 측면에서 일반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DNA 혁신기업의 기술인력(엔지니어) 비중은 평균 45.2% 수준이다. 국내 전체산업 34.1%(2019 산업인력수급실태조사)와 비교할 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율 측면에서는 2017년 대비 2018년도 평균 증가율은 약 25% 수준이다. 특히 AI 분야는 약 73%로 매우 높았다. 이는 다른 ICT중소기업과 비교할 때,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DNA 혁신기업은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이 높았다. 특허보유에 있어서도 평균 5개 수준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국내 벤처기업 중 첨단서비스 업종(IT/SW) 특허보유 수보다 높게 나타났다.

DNA 혁신기업은 기술인력, R&D투자, 특허 등을 기반으로 벤처캐피탈(VC) 투자유치를 하기도 했다. 제품·서비스 매출액을 토대로 투자유치 없이도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도 다수 존재했다.

과기정통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DNA기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더욱 고민하고 구체화한다. 4월부터는 이달의 DNA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등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활발하게 뛰는 DNA기업을 격려할 계획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