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브라우저인 크롬에서 그룹 영상통화가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구글은 크롬에 음성 및 화상 통화 앱 서비스인 구글 듀오의 그룹 콜이 가능토록 업그레이드한다. 구글 계정만 있으면 웹 브라우저 상에서 그룹 영상 통화가 가능해진다. 구글은 앞서 2019년 2월 구글 듀오를 웹으로 확장하면서 크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앱을 설치할 수 없는 노약자나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가족이나 친구의 안부가 궁금했지만 디지털 취약계층은 앱을 설치할 수 없어 영상통화를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구글은 또 듀오 ‘가족 모드’에서 실시간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도록 했다. 일대일 통화에서는 스냅챗처럼 그래픽에 얼굴을 합성해 우주비행사나 고양이 등으로 변화할 수 있는 효과도 제공한다. 구글은 "듀오로 제공하는 통화는 종단간 암호화가 돼 있다"며 보안성을 강조했다.
더버지는 "구글은 듀오가 가족모드에 있을 때 버튼을 숨기고 끊기 때문에 실수로 전화를 끊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