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두고 불거진 각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조선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조선DB
이 부회장의 검찰 출석은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조사받은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의 이번 검찰 소환으로 1년 6개월간 진행된 삼성 관련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검찰은 이 부회장 조사를 마친 후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배기자 j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