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GDP 5.6조달러(6795조원) 규모의 신남방 시장 공략에도 비대면을 활용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온라인 화상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온라인 상담회는 신남방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지만, 코로나19 탓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소비재 부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활로를 열기 위해 마련했다. 4월 23일부터 K뷰티, K방역, 브랜드K 등의 분야에 걸쳐 진행한 온라인 수출 상담회의 4회째 행사다.

상담회에는 유망 중소기업 265개가 참여해 43개국 125개 기업 바이어와 389건의 상담(상담액 4467만달러, 542억원)을 진행했다. 이 중 바이어가 계약 체결을 검토하기 위해 샘플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기업만 102개에 달한다. 44개 업체는 1321만달러(160억원) 규모 계약을 추진한다.

인도와 안도차이나 반도~말레이제도에 걸친 동남아 국가들을 아우른 국신남방 지역은 총 인구 20억명(평균연령 30세), 총생산(GDP) 5.6조 달러의 경제 규모에, 매년 5~7%이상의 경제성장률과 연평균 소비시장 성장률 15%를 기록하는 젊고 역동적인 성장지역이다. 중소기업 수출 시장이 일반적으로 미국·중국·일본에 집중된 것을 고려하면 중요한 신흥시장으로 꼽힌다.

중기부는 이번 화상 상담회와 연계해 브랜드K 등 유망 소비재가 신남방지역에 진출할 수 잇도록 동남아 대표 온라인 플랫폼인 쇼피, 큐텐사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신남방지역 7개국 쇼핑몰 내에 한국상품 전용관을 개설하고, 우수제품 특별판촉 행사 등 한국관을 확대 운영하기 위함이다.

이에 더해 중기부는 한류 아이돌 온라인 팬미팅과 현지 영상 창작자를 활용한 라이브 특판전 등 다양한 한류연계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