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산학협력센터에 기금 1000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 산학협력센터는 올해로 설립 2주년을 맞았다. 매년 전·현직 교수 350여명, 박사 장학생 및 양성과정 학생 400여명을 선발해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지원 결정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연구비 축소 등 어려움을 겪는 연구 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센터측은 강조했다.

 2018년 8월 개최된 서울대학교-삼성전자 양해 각서 체결식 / IT조선 DB
2018년 8월 개최된 서울대학교-삼성전자 양해 각서 체결식 / IT조선 DB
삼성전자는 각 대학이 반도체 연구 인프라 부족을 극복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반도체 설비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여개 대학으로부터 약 100여건의 연구용 테스트 반도체 제작 의뢰를 받아 모두 무상 지원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산학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협력과제의 특허 등록을 장려하는 한편, 공대 중심 산학협력 뿐만 아니라 기초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리·화학·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 연구과제에 전체 산학협력 금액 10% 이상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

이한관 삼성전자 DS부문 산학협력센터장 상무는 "국내 대학들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우수한 실무형 R&D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수 인재가 기업으로 진출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