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확진자들로부터 그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3건이 관찰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검체 776건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해외 입국자에게서 바이러스 변이 3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 3건은 ▲파키스탄에서 유입된 GR그룹 1건과 ▲GH그룹 1건 ▲우즈베키스탄에서 유입된 S그룹 1건이다. 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전자 변이에 따라 S,V,L,G,GH,GR, 기타 등 7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변이가 확인된 확진자 3명은 국내 입국 뒤 자가격리됐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접촉자를 통한 국내 전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고 추가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로서는 PCR 진단검사에는 영향은 없지만, 감염력이나 병원력 등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바이러스 유전 변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