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엔진 개발사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는 버전 관리 솔루션(VCS) 플라스틱 SCM을 개발한 코디스 소프트웨어(Codice Software)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라스틱 SCM은 게임 개발 프로젝트의 소스코드 버전을 관리하는 도구다. 제어 능력과 아키텍처를 활용해 게임 개발팀이 다양한 규모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라스틱SCM, 유니티 로고
플라스틱SCM, 유니티 로고
플라스틱 SCM은 저장공간(Storage) 시스템과 대용량 바이너리 파일 처리, 수천명 규모 사용자 동시 접속을 지원한다. 자동 브랜칭(가지치기) 기능은 클라우드·온프레미스 환경 모두에서 실시간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복잡한 코딩 작업을 단순화하는 작업과정(Workflow)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팀 내 아티스트를 위한 직관적인 그래픽 기반 인터페이스(GUI) 옵션도 지원한다. 유니티 엔진의 ‘콜라보레이트(Collaborate)’ 기능도 무료로 제공해 복잡하게 버전을 관리할 필요 없이 소규모 프로젝트를 간편하게 동기화·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인 나이키(Nike), 게임 개발사 언노운월드(Unknown Worlds)와 페이스펀치(Facepunch), VR 콘텐츠 개발사 드림이스케이프 이머시브(Dreamscape Immersive),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앱티브(Aptiv) 등이 플라스틱 SCM을 활용한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최근에는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재택, 원격 근무와 협업 등이 보편화되는 상황"이라며 "유니티는 이번 인수로 세계 게임 개발자가 언제 어디서든 쉽게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게임 개발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