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은 한국 이용자의 2020년 2분기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료 사용자 1인이 한 달 3권 이상의 오디오북을 완독 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스토리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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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국민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평균 종이책 독서량은 월 0.5권이다. 스토리텔 이용자의 월평균 오디오북 완청량은 종이책의 ‘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오디오북을 이용하면 종이책 대비 6배 이상의 책을 읽을 수 있고, 1년간 36권 이상의 책을 읽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디오북은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들을 수 있고 운전이나 산책, 집안일 등을 하면서도 동시에 스트리밍 할 수 있는 등 접근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 지사장은 "스토리텔 이용자 후기에 따르면 오디오북으로 접했던 책을 종이책 또는 전자책으로도 다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디오북으로 만족스럽게 들었던 책을 더욱 심도 있게 읽고 싶은 경향 때문이다"며 "오디오북은 종이책의 대체재가 아닌 전체 출판 시장을 견인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반대로 책장 위에 쌓아두었던 종이책을 오디오북으로 재발견하게 되기도 하는 등 신 독서문화의 확산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스토리텔은 스웨덴에 본사를 둔 오디오북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2005년 오디오북 시장에 첫 진출해 누적 이용자수 1000만명 이상을 보유했다. 한국에는 2019년말 서비스를 론칭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