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단말 활약에 韓 2분기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

김평화 기자
입력 2020.09.11 12:17 수정 2020.09.11 12:21
2분기 한국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 모델의 활약으로 전 분기보다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다. 제일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의 보급형 모델 아이폰SE 2세대다.

2019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추이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저가 모델이 살린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시장조차업체 카운터포인터리서치는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가 전 분기보다 9%p 상승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비공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 구매심리 위축까지 겹쳐 스마트폰 판매가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엔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과 애플의 신규 모델 라인업이 이같은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년 동기 수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번 상반기(1, 2분기 포함) 판매 규모는 작년 상반기 대비 8% 감소한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 분기(64%)보다 3%p 상승한 67%의 점유율을 보여 1위를 기록했다. 중저가 모델군인 갤럭시A 시리즈 선전 속에 3월 출시한 갤럭시S20 판매 확대가 시장 점유율 상승을 낳았다.

애플은 2분기 19%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아이폰11 판매 호조 속에 5월 출시된 보급형 모델 아이폰 SE 2세대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LG전자는 전 분기(16%) 대비 3%p 하락한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LG 벨벳과 Q61 등의 신규 모델 출시에도 특별한 반전 모멘텀을 찾지 못해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제조사별 한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5G 플래그십 모델의 공격적인 가격·마케팅 전략 필요

2분기에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SE 2세대 ▲삼성전자 갤럭시S20플러스 5G ▲삼성전자S20 5G 순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월 초 출시된 아이폰SE 2세대는 애플 충성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기록됐다"며 "한국 시장이 작년부터 신규 수요가 5G 모델 위주로 재편됐음에도 부담 없는 가격대의 애플 LTE 모델을 찾는 소비자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갤럭시S20 시리즈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출시가 겹친 데다가 높은 가격 부담과 S20 울트라 모델의 카메라 이슈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갤럭시A 시리즈 모델이 10위권에 5개 포함됐다. 글로벌 도매가격 기준 400달러(47만원) 이하 가격대 제품의 판매는 45%로 전년 동기(33%)보다 12%p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중저가 모델 판매가 주류를 차지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가성비를 앞세운 높은 사양의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주요 업체가 해당 가격대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부가 수익이 프리미엄 플래그십 제품에서 나오는 만큼 업체 고민이 있고 이동통신사 역시 5G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5G 스마트폰 모델 확판에 주력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출시 예정인 아이폰12 시리즈의 공격적인 가격·마케팅 전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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