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코로나19 긴급 대응 지원 사업(RRRP)’ 한국 파트너로 선발돼 코로나19로 경영 위기에 처한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청년창업지원 네트워크 YBI가 주최하고 구글 자선활동 담당 기관인 구글닷오알지가 후원한다.

YBI RRRP 프로그램 소개 갈무리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YBI RRRP 프로그램 소개 갈무리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지원해 지역사회와 삶의 지속가능성을 돕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유럽·중동·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 지역 32개국 약 20만명 규모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법률상담, 멘토링, 네트워킹, 교육 등을 지원한다.

국가별 생태계에 적합한 대응책을 제공하고자 지역 파트너 기관을 선발해 운영한다. 선발된 32개 파트너 기관은 YBI-구글닷오알지와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독립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가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 파트너로 유일하게 선발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한국판 ‘스타트업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지원책 수요조사를 거쳐 법률상담, 투자기회, 성장지원 등을 주요 키워드로 선별했다.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총 4가지 위기 대응 지원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또 개별 프로그램에는 사업을 후원하는 구글 직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 구글이 보유한 지식과 전문성, 제품들을 활용해 기업이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코로나 대응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춰 워킹맘, 탈북민, 청년 등과 같이 코로나 사태로 열악한 상황에 놓인 기업가와 스타트업을 우대한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후 상대적으로 회복 탄력성이 뛰어난 스타트업들조차 경영악화, 투자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 파트너로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진정성 있는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