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내년 말쯤에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한 접종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각) 파우치 소장은 영국BBC와 인터뷰에서 "12월 초에는 백신 안전성과 효능을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 유튜브 갈무리
파우치 소장/ 유튜브 갈무리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선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연말까지는 백신이 준비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맞다고 확인하며 "문제는 안전성과 효능, 1개 이상의 백신 출시 여부, 그리고 필요한 사람에게 얼마나 빨리 제공할 수 있느냐 여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백신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한다고 해도 광범위한 접종이 이뤄지기에는 생산량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보건 직원 등 감염 위험이 큰 직종 종사자부터 내년 1~3월쯤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2·3분기까지는 광범위한 접종이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