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wavve)가 10월 넷째주 드라마·영화·예능 인기순위를 공개했다. 드라마 ‘앨리스’와 영화 ‘나를 찾아줘’, 예능 ‘런닝맨’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웨이브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 상위에 머무르던 인기작, 웨이브 오리지널 ‘앨리스’와 ‘거짓말의 거짓말’이 마지막까지 높은 시청 시간을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웨이브 오리지널 최초로 주간웨이브 차트 1위를 기록한 ‘앨리스’는 9월 셋째 주 이후부터 종영까지 5주간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에서는 박진겸(주원)과 박선영(김희선)이 서로를 지키기 위해 시간 여행을 끝내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갔음에도 기적처럼 서로를 떠올리고 아름다운 재회를 맞이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앨리스’는 방영 기간 동안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 소재에 인간의 감정을 더한 휴먼 SF물로 안방극장의 SF 장르 영역을 넓혔다는 평을 얻었다.

후속작으로는 권상우, 배상우 주연의 ‘날아라 개천용’이 예정돼 있다. 이 작품 또한 웨이브 오리지널 작품으로 ‘앨리스’의 뒤를 잇는 활약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짓말의 거짓말’도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 상위권은 물론 채널A 드라마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에서 지은수(이유리)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모든 누명을 풀고 강지민(연정훈)과 딸 우주(고나희)와 진정한 가족이 되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오! 삼광빌라’도 전 주 대비 모두 2계단씩 상승했다. 한편, 지난 주 첫 방영한 문정혁, 유인나 주연의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9위로 신규 진입했다.

웨이브 예능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예능 인기순위 / 웨이브
주간웨이브(wavve) 예능 차트 부동의 1위는 '런닝맨'이다. 시청시간이 이번 주에도 상승했다. ‘꾼 대 꾼: 얼굴 없는 도굴왕’ 레이스로 구성된 '런닝맨'에 배우 이제훈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제훈은 과거 런닝맨 출연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여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능청스러움과 순수함을 무기로 단계 별 미션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 이제훈은 미션을 거듭할수록 잠재적인 예능감과 운동실력, 그리고 추리력까지 뽐내며 '만능 사기캐릭터' 게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런닝맨에 이어 이번주에도 2위는 ‘환불원정대’에게 돌아갔다. 천옥(이효리), 만옥(엄정화), 은비(제시), 실비(화사)로 구성된 걸그룹 ‘환불원정대’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가 꾸며진 이번 화는 짧은 기간의 연습이 무색할 만큼 성공적인 첫 데뷔를 알리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신화 전진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되며 11위에서 10위로 올랐다. 전진은 지난 9월 비공개 웨딩 마치를 올렸는데 대중들에게 공개된 건 이번 방송이 최초다.

신화 멤버 앤디, 에릭, 신혜성, 김동완, 이민우가 결혼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을 뿐만 아니라 그룹 내 유일한 기혼자 에릭이 나혜미와 공개 석상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전진이 아내를 위해 준비한 특별 무대와 씩씩하게 홀로 버진 로드를 입장하는 아내의 사연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방송 직후 전진과 아내를 향한 축복과 응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웨이브 영화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영화 인기순위 / 웨이브
주간웨이브 영화 인기순위 1위에 ‘옥보단 3D’가 올랐다. 그 뒤를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이었다. 지난주 1위 암살은 5위로 쳐졌다. 디즈니 영화 ‘뮬란’이 4위, ‘뉴 폴리스 스토리’가 6위에 섰다.

웨이브 미국&영국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미국&영국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10월 넷째 주 주간웨이브(wavve) 미국, 영국 드라마 차트에 새로 들어온 작품의 기세가 강렬하다. '환상특급: 트와일라잇 존(2019)'이 지난주 최초 공개와 동시에 차트 6위로 진입한 것.

'환상특급: 트와일라잇 존(2019)'은 아카데미 수상 조던 필 감독과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 조,스티븐 연의 만남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 10부작으로 구성된 '환상특급: 트와일라잇 존(2019)' 시즌 1 국내에 공개되자 마자 입소문을 타며 단일 시즌으로 압도적인 시청 시간을 확보했다.

판타지, SF, 블랙코미디 등의 장르가 복합적으로 섞여 독보적인 장르를 구출한 '환상특급: 트와일라잇 존'.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 영화, 드라마 등으로 다회차 리메이크 되며 명작 중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지난 주에 이어 10월 넷째 주 주간웨이브(wavve) 미국, 영국 드라마 차트 상위 5개 순위가 견고하다. 1위, 2위를 차지한 ‘씰 팀’과 ‘핸드메이즈 테일’을 비롯해 5위인 FBI까지 시즌제로 웨이브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씰 팀’, ‘핸드메이즈 테일’, ‘세이렌’, ‘FBI’는 비교적 최신 시리즈라 최대 3개 시즌만 제공되고 있음에도 장수 시즌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보다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추가 시즌의 최초 공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적은 시즌으로 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30일 '환상특급: 트와일라잇 존(2019)' 역시 시즌 1에 이어 시즌 2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어 TOP5에 새로운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웨이브 아시아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아시아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독점 공개한 중국 드라마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픈 직후 10월 첫째 주부터 점진적 순위 상승을 기록하던 ‘행복, 촉수가급’이 마침내 1위를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웨이브에서 독점으로 공개한 ‘친애적의기군’도 전주 대비 7계단 상승하며 4위에 안착했다.

‘행복, 촉수가급’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패션 디자이너 저우팡과 전자상거래 업체 CEO 쑹린의 일도 사랑도 놓칠 수 없는 두 주인공의 인연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패션 업계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주인공들의 세련된 스타일링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4위까지 수직 상승한 ‘친애적의기군’은 독특한 세계관을 설정한 중국 판타지 드라마로, 인간, 늑대, 무당 종족이 공존하는 ‘란주지대’를 배경으로 삼는다. 늑대 인간으로 변하는 ‘의기왕’ 앞에 등장한 무녀 ‘미칠칠’을 중심으로 여러 군상의 사랑과 갈등, 암투를 그린다. 독특한 세계관에 걸맞게 빠른 전개와 매력적인 조연 및 악역들의 탄탄한 스토리도 돋보인다.

이 밖에 ‘의비난수 시즌1’이 지난 둘째 주 웨이브에 신규 업데이트 된 후 이번 주 11위까지 상승했다. 현대를 살고 있던 인턴 의사가 타임 슬립하여 과거로 돌아가 의술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8년에 방영된 12부작의 웹 드라마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