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부가티 회장직 겸임

스테판 윙켈만 부가티 회장이 람보르기니 회장직에 4년만에 복귀한다. 윙켈만 회장은 폭스바겐 그룹 내 두 럭셔리 브랜드 수장직을 겸임하게 됐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신임 회장 겸 CEO /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신임 회장 겸 CEO / 람보르기니
오토모빌리티 람보르기니는 12월1일자로 스테판 윙켈만을 신임 회장 겸 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현 회장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가 2021년부터 포뮬러1 CEO로 취임하면서 이뤄진 결정이다.

스테판 윙켈만은 2005~2016년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직을 역임했다. 윙켈만 회장은 람보르기니를 글로벌 슈퍼카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윙켈만 회장 이전 재임 당시 람보르기니는 가야르도 파생제품을 비롯해 V10 우라칸, V12 아벤타도르, 각종 한정판 등을 투입하며 세를 불렸다. 브랜드 최초 SUV ‘우르스'도 윙켈만 회장이 2015년 제작계획을 발표한 차다.

마커스 듀스만 아우디AG 경영 이사회 의장은 "스테판 윙켈만보다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 이는 없다"며 "그는 이 독특한 브랜드를 성공적인 미래로 이끌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스테판 윙켈만은 "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두 개의 브랜드를 동시에 이끄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자 기쁨이다"라며, "람보르기니는 뛰어난 디자인과 혁신을 보여주는 가장 배타적인 슈퍼 스포츠카의 상징적인 표현이다. 나는 이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