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지수상품인 타이거(TIGER)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상장해 3개월 남짓한 기간에 규모가 급성장했다.

기초지수인 S&P500 인덱스는 S&P 다우존스지수에서 발표한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500종목으로 구성된다.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로 전체 시가총액의 약 80%에 해당하는 대형주들을 포함해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타이거미국S&P500 ETF는 완전복제 전략을 통해 기초지수와 변동률이 유사하도록 운용하며 별도 환헤지는 실시하지 않는다. 또 ETF 투자 저변 확대 및 연금 등 장기 포트폴리오로써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총보수를 연0.30%에서 0.07%로 국내 상장 동일 지수 ETF 중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 동안 투자자의 장기 수익률 제고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시장 대표지수 ETF에 지속 보수 인하를 추진해 왔다. 현재 국내 ETF 시장에는 총 462개 상품이 상장돼 있으며 타이거 ETF는 업계 최다인 128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카이거 ETF는 섹터 및 테마 ETF부터 국내외 지수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구성 시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ETF 비즈니스를 강화해 9월말 기준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9개국에 380여개 ETF를 공급, 운용규모는 53조원이 넘는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전세계 ETF 운용사 중 미래에셋은 순자산 규모 16위를 기록 중이다.

타이거 ETF는 9월 국내 최초 주식형 액티브 ETF인 ‘타이거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ETF’를 상장하고, 10월에는 BBIG 산업에 투자하는 민간 뉴딜펀드인 ‘타이거 K-뉴딜 ETF 시리즈’를 상장해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5천억원 넘게 자금을 모르는 등 시장 다양성을 주도하고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