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장티푸스 백신 임상3상서 우수 결과 확보"

김연지 기자
입력 2020.12.17 09:45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 중인 장티푸스 백신 후보물질 ‘NBP618’ 임상3상에서 우수한 수준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출용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NBP618은 2013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가 접합백신 생산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장티푸스 백신이다. 장티푸스균 다당류를 디프테리아 독소에 접합한 기술이 적용됐다. 1회 접종으로도 우수한 면역원성을 보여준다. 기존 경구용 생백신이나 다당류 백신에 비해 예방효과도 장기간 지속된다. 생후 6개월~만 2세 영유아도 접종이 가능하다.

NBP618의 글로벌 임상3상은 생후 6개월 이상 45세 미만 건강한 성인 1350명을 대상으로 했다. 임상3상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조군으로 사용된 접합백신에 못지않은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또 임상군 전 연령층에서 체내 투여 후 특별한 부작용이 유발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을 통해 확보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바탕으로 식약처의 수출용 품목 허가를 획득한 후 WHO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장티푸스 백신은 주로 UN 산하 기관의 국제 입찰을 통해 공급이 이뤄진다. 이에 참여하기 위해선 PQ 인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VI와 협업해 필요한 자격을 확보하고 빠르면 2022년 NBP618을 글로벌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개발이 완료된 NBP618의 생산과 공급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인 안동 L하우스에서 담당하게 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임상3상을 통해 고무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며 백신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며 "보편적 접근이 가능한 백신을 개발해 장티푸스로 고통받는 저개발국 아이들이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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