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제1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상생협력을 통한 프로토콜 경제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동반성장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 대행 / 우아한형제들
왼쪽부터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 대행 /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에서 배민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인정받아 국내 기업 중 26번째이자 올해 첫 번째 자상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자상한 기업은 해당 기업이 보유한 역량, 노하우, 강점 등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물론 협력사부터 미거래 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중기부는 2019년 5월부터 자상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5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소상공인 대출펀드에 50억원을 출연한다. 이는 업력 10년 이상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한 ‘내 가게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또 관련 민간 협단체로 구성된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 참여해 플랫폼을 사용하는 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업종별 거래 데이터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상권정보시스템에 제공하고 개별 업주에게 맞춤형 마케팅 분석정보를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교육 지원기관 ‘배민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은 전국으로 확대한다. 선결제 기능도 배민 플랫폼 내에 추가로 탑재할 예정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광고비와 대출이자 지원, 온라인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안전망 역할을 보다 충실히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