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기업 텐센트가 지리자동차와 자율주행차를 제작한다. 중화권 IT기업과 지리자동차간 사업 협업이 잇달아 공표되면서 2021년 미래차 글로벌 시장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자동차는 중국의 자동차기업이다. 지리 홀딩 그룹을 중심으로 볼보 등 다수 자동차 브랜드를 소유했다.

지리자동차와 미래차 사업 협력을 발표한 텐센트 사옥 / 텐센트
지리자동차와 미래차 사업 협력을 발표한 텐센트 사옥 / 텐센트
19일(현지시각)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월드에 따르면, 텐센트와 지리자동차그룹은 차량 전장 장비, 자율주행 연구 등 미래차 관련 다양한 사업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사업 디지털화’ 의지를 강조했다. 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 및 제조, 마케팅, 차량 활용 등 기업 환경 대부분을 신속하게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탕다오셩 텐센트 부사장은 "텐센트와 지리는 2018년부터 함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성과를 거뒀다"며 "모빌리티 분야 새로운 시장이 계속 발굴되고 있어, 텐센트와 지리자동차 간 협력 확장이 양사 간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텐센트·지리 자동차는 2018년 중국철도공사 고속 와이파이 및 앱 개발 사업, 2019년 자동차 지능형 연결서비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 협력 협약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안콩휘 지리자동차 그룹 회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은 중요한 변화에 직면했고 신기술이 산업 생태계를 재구성하고 있다"며 "미래를 예측해 타사와 협력 및 공동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텐센트와 지리자동차 간 협력을 통해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와 저탄소화를 공동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리자동차는 미래차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1년 텐센트 뿐만 아니라 바이두, 폭스콘 등 굵직한 IT기업과 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협약을 맺었다.

이민우 인턴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