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플래그십 고급 SUV 레인지로버가 연식변경을 거쳐 국내 수입차 시장에 재상륙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부터 새로운 가격정책을 통해 레인지로버의 문턱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2021년형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2021년형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021년형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가 1970년 출시한 대형 SUV다. ‘사막 위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답게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은 물론 고급스러운 실내와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 기함이다.

2021년형은 기존 레인지로버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고, 실내는 고급 소재로 꼼꼼히 마감했다. 프론트 그릴과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사이드 벤트 그래픽 및 통합형 테일파이프는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레인지로버만의 인상을 완성한다. 롱 휠베이스의 뒷좌석은 레그룸이 1.2m에 달하고,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는 40도까지 젖혀진다. 핫스톤 마사지 기능, 히팅 기능 등은 장거리 이동 시 피로를 줄여준다.

2021년형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실내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2021년형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실내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편의품목으로 PM 2.5 필터가 적용된 실내 공기 이오나이저와 10인치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기본 탑재했다. 롱 휠베이스는 메르디안 시그니처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28개의 스피커와 듀얼 채널 서브우퍼, 트라이필드 3D 기술이 적용된 고급 카오디오 시스템이다.

파워트레인은 V8 5.0리터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525마력, 최대토크 63.8㎏·m, 0→100㎞/h 도달시간 5.4초 등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 내리막길 주행 제어 장치(HDC), 전자식 센터/리어 디퍼렌셜 락 시스템, 로우 트랙션 런치,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전자제어식 에어 서스펜션 등 강력한 오프로드 기능도 겸비했다.

레인지로버 SV오토바이오그래피는 한층 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랜드로버 SVO팀은 V8엔진의 최고출력을 565마력, 최대토크는 71.4㎏·m까지 끌어올렸다. 21인치 7 스포크 알로이 휠과 검은색의 브레이크 캘리퍼 등은 강력한 성능을 드러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레인지로버 연식변경과 함께 올해부터 트림별로 약 2000만원 가격을 인하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휠베이스(SWB) 5.0SC 보그 SE 1억8957만원, 5.0SC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597만원, 롱 휠베이스(LWB) 5.0SC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2437만원, 5.0 SC SV오토바이오그래피 2억9487만원이다(개소세 3.5% 기준).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레인지로버는 지난 50년간 아이코닉한 디자인, 전지형 주행 성능, 최첨단 기술력을 통해 럭셔리 SUV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도를 고려하여 차별화된 서비스와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했으며, 새로운 가격 정책과 함께 재규어 랜드로버의 변화를 가지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