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2021년까지만 대졸 신입사원을 정기 채용한다. 2022년부터는 100%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현대차와 LG, KT 등 일부 대기업도 공채를 없애고 수시 채용을 도입하는 분위기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25일 내부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SK그룹은 2019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전 계열사가 동시에 뽑는 정기 채용에서 계열사별 수시 채용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22년부터 100% 수시 채용을 하기로 내부 계획을 세웠다.

SK그룹 한 관계자는 "취업 준비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고, 2022년에는 정기 채용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상·하반기 정기 채용과 수시 채용 등으로 연간 8500명쯤을 선발했다.

그룹의 수시 채용 전환 방침에 따라 2021년은 다수의 관계사가 정기 채용을 함께 진행하는 동시에 수시로 인재를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아직 2021년 전체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방침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