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와 노트10 시리즈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1월 안에 업데이트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배포 일정이 연기됐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에서 원 UI 3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 모바일 커뮤니티
갤럭시노트10 시리즈에서 원 UI 3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 모바일 커뮤니티
1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노트10 시리즈를 대상으로 ‘원 UI 3.0’ 정식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원 UI 3는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11 기반의 삼성전자 모바일 OS다. 스마트폰 사용성 향상을 중심으로 홈 스크린과 잠금 화면, 위젯 디자인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스러운 햅틱 피드백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카메라 기능 향상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원 UI 3.0을 지난해 12월 4일 처음 배포했다. 당시 첫 지원 모델은 갤럭시S20 시리즈다. 나머지 일부 모델에는 정식 배포에 앞서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이후 그달 23일에는 내달 진행 예정이던 업데이트 일정을 앞당겨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정식 버전을 배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기존에 제시된 일정보다 배포가 늦어졌다. 삼성전자는 본래 이달 안에 갤럭시S10·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 갤럭시S20 팬에디션(FE) 등의 모델에 정식 버전을 배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모델은 기존 일정대로 배포가 진행됐지만 갤럭시S10·노트10 시리즈는 한 달 늦게 배포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갤럭시폴드 5G와 태블릿PC 제품인 갤럭시탭S7 시리즈에서 정식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3월부터는 중저가 모델군인 갤럭시A 시리즈 기기도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향후에도 업데이트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S 업데이트 일정은 사업자 승인이나 여러 이슈가 맞물려 진행되다 보니 애초에 고지된 내용이 있더라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