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AI 생태계 거점으로 발돋움한다. 광주시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대학원이 핵심 인프라와 데이터, 인재를 창출한다.

최기영 장관(왼쪽)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에 참석해 환담장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왼쪽)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및 착수식'에 참석해 환담장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과기정통부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광주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약·착수식에 이어 광주과학기술원 AI 대학원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착수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의 축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비전 발표가 이어졌다. AI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 계획 발표와 광주시-민간사업자(NHN)의 투자협약도 진행됐다. 현판식에는 최 장관과 이 시장 등이 참여했다.

광주 AI 융복합단지는 2019년 선정된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의 주요 과제다. 광주시 첨단 3지구에 AI에 필요한 데이터 자원과 인프라가 집약된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3939억원으로 AI 특화 데이터센터 등 2개동을 건축하고 산업융합 R&D와 인재 강화, 창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융복합단지의 핵심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는 연산량 88.5PF(컴퓨팅 연산 속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1초에 1000조번 연산 가능한 수준) 규모다. 대규모 데이터의 수집, 축적뿐 아니라 다양한 개발 도구와 AI 반도체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최기영 장관은 "AI 중심 도시를 향한 혁신 도전을 통해 광주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 사람 중심의 AI 구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며 "광주 AI 융복합단지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 AI의 성공이라는 믿음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AI 데이터센터 착수를 계기로 AI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지역 주력 산업과 AI의 융합 등 AI 기반의 지역 혁신 노력을 가속할 예정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