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5세대(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선보인 데 이어 6G 지원 아이폰도 선보일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한다.

애플 가로수길 매장 / 애플 홈페이지
애플 가로수길 매장 / 애플 홈페이지
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각) 애플이 최근 구인 광고를 내고 무선 시스템 연구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채용 공고에서 해당 직무를 소개하며 무선접속망용 차세대(6G) 무선통신시스템 연구·설계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6G 기술 관련 산학 포럼 참여도 업무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애플은 "(엔지니어로 채용되면) 미래 애플 제품에 영향을 미칠 차세대 무선 기술을 만들 기회를 지니게 된다"며 "향후 10년 동안 차세대 무선 액세스 기술을 개발하는 최첨단 연구 그룹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6G 기술 개발을 위해 넥스트G 연합에 참여하기도 했다. 2020년 10월 미국통신산업협회(AITS)가 6G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발족한 기업 연합이다. AT&T, 버라이즌 등 미 이동통신사를 포함해 퀄컴, 삼성전자,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한 상태다.

모바일 업계는 애플의 이같은 행보로 6G 지원 아이폰을 곧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애플이 5G 지원 아이폰을 한발 늦게 선보인 만큼 6G 지원 아이폰 역시 실제 제품 출시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애플은 2020년 10월 5G를 지원하는 첫 모델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한해 앞선 2019년 2월 자사 첫 5G 지원 모델인 갤럭시S10 시리즈를 출시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