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제조업체 바이넥스가 다른 제약기업으로부터 위탁받아 제조하는 24개사 32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날 식약처가 바이넥스 제품 6종에 같은 조치를 내린 데 이은 추가 제재다.

식약처는 "바이넥스 현장 조사 진행 중 제조·판매 중지 조치한 품목과 동일한 방법으로 제조하는 다른 제약업체의 32개 품목이 확인돼 결정했다"며 "추가 조치 대상 품목은 생산실적 비중이 높지 않아 국내 수급에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이넥스는 앞서 허가 또는 신고된 사항과 다르게 제조한 6개 품목의 자진 회수 계획을 부산지방식약청에 제출했다. 식약처는 이에 6개 품목의 잠정적 제조·판매중지를 결정하고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