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人] 피어나인 “내 손 안의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100세 시대도 거뜬”

김연지 기자
입력 2021.04.05 06:00
김규정 피어나인 부사장 인터뷰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상반기 출시

"개인이 일평생 생산하는 헬스케어 데이터는 약 1100 테라바이트(TB)입니다. 이 중 사소한 생활 습관과 식습관, 운동 데이터가 95%를 차지해요. 생활 패턴만 고쳐도 건강한 몸으로 100세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셈이죠. 피어나인은 모바일 앱 하나로 모든 사람이 꾸준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피어나인의 김규정 부사장은 최근 IT조선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엔 질병을 예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김규정 피어나인 부사장/ 피어나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인 건강관리 인식이 높아졌다. 건강기능식품과 비대면 헬스케어 산업, 스마트 건강검진 시장 등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이 시기를 틈타 환자와 병원, 건강기능식품, 운동 등이 스마트하게 연결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 솔루션으로 똘똘한 건강관리

모바일을 통해 스마트 검진 솔루션 ‘메디링스’를 상용화 한 피어나인도 그 중 하나다. 2018년 상용화된 메디링스는 건강검진에 앞서 진행하는 문진표 작성을 모바일로 돕고, 건강검진 결과를 비롯한 제반 정보를 수검자에게 간편하게 전송하는 스마트 솔루션이다. 현재는 이를 80여개의 검진센터 등에 공급하고 있다. 수검자와 검진 기관 모두에 편의성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규정 부사장은 "메디링스는 수검자의 병원 내 대기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한다"며 "특히 검사를 완료한 수검자는 우편 대신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검진 결과의 상세 설명과 질환 예측 리포트, 필요 영양성분 등 추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검진 기관에는 새로운 서비스와 채널을 제공한다"며 "종이문서 관리에 들었던 비용도 효과적으로 절감시킨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면서 메디링스를 찾는 검진 기관이 늘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코로나19로 메디링스 도입이 가속화됐다"며 "덕분에 2020년 한 해에만 스마트 문진 이용량이 110배 증가했고, 매출은 90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검진 결과로 맞춤형 서비스 속속

피어나인은 건강검진 이후 결과지를 전송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개개인 건강을 증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규정 부사장은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아보기에 앞서 본인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개인 건강 데이터가 확보되면 이를 바탕으로 맞춤 운동과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는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를 하나씩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수검자에게 건강검진 결과지와 함께 모바일 동의서를 전송해 검진 결과를 보다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이에 따른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플랫폼을 준비하는 다른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와의 차별점을 묻자 김규정 부사장은 "대부분의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는 질병이 걸린 뒤의 과정, 즉 병원 예약·치료·전자처방 등 사후 관리 차원에서 접근한다"며 "피어나인은 사후 관리가 아닌 예방 차원에서 이뤄지는 서비스다. 건강검진 데이터를 토대로 질병을 예방하자는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접근성도 여타 서비스 대비 뛰어나다고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건강검진 데이터는 병원에 머무는 전자의무기록(EMR)과 달리 의무적으로 수검자에게 제공된다"며 "데이터 활용에 대한 수검자 동의만 받는다면 사업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고 했다.

피어나인의 비전을 물었다. 김규정 부사장은 "피어나인은 건강 플랫폼으로서 개개인의 일평생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며 "검진 결과뿐 아니라 향후에는 스마트 디바이스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확보해 다방면으로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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