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품 경험용으로 만든 체험 센터(Experience Centers)에서 제품을 판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MS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판매에 주력했지만, 정책을 변경했다.

8일(현지시각) IT매체 더버지는 MS가 7월부터 미국 뉴욕·영국 런던·호주 시드니에 있는 체험 센터에서 상품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외관 / 조선DB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외관 / 조선DB
트래비스 월터(Travis Walter) MS 국제 소매 점포 대표는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MS 체험 센터는 고객들에게 MS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뉴욕·런던·시드니 체험 센터에서도 엄선된 MS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체험 센터는 2020년 MS가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영구 폐쇄하며 만들어졌다. 당시 MS는 미국 뉴욕과 레드먼드,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등에 위치한 4개의 매장을 제외한 모든 매장의 문을 닫았다. 4개 매장은 비즈니스 고객 유치를 위해 제품 판매는 하지 않고 경험만 할 수 있는 체험 센터로 바꿨다. 매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의 보직은 MS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교육·지원하는 분야로 변경됐다.

더버지는 MS가 체험센터에서 판매할 제품은 7월1일 선보일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문제로 제품 종류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선 기자 0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