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人] 정재웅 레인써클 대표 "잠금형 전기차 콘센트, 실증특례 발판삼아 달린다"

이민우 기자
입력 2021.06.27 06:00
정재웅 레인써클 대표는 잠금형 장치를 부착한 쉐어플러크 콘센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레인써클의 수장이다. 정 대표와 레인써클이 개발한 쉐어플러그 콘센트는 전기차 시대 대두된 문제중 하나인 도전(전기도둑) 문제를 해결한다. 쉐어플러그 기기를 기존 콘센트에 부착하는 형태로 은행에서 사용되는 OTP를 역으로 이용해 잠금장치를 적용했다. 쉐어플러그 콘센트와 이용자의 단말기를 연결해 서버로부터 비밀번호를 받고 이를 입력해 콘센트를 사용한다.

레인써클의 쉐어플러그 콘센트는 5월 3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특례심의위원회 승인을 통과했다. 기존 전기사용료가 전력 사용량을 바탕으로 과금된 것과 달리, 쉐어플러그 콘센트를 사용한 전기사용료는 시간제로 과금되는 형태로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정 대표는 최근 IT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산업부 실증특례에서 승인을 받은만큼 지금이 달려야하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규제특례 선정시 6개월 이내에 사업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이다"며 "개발자 인력도 3명을 추가로 채용해 회사 규모도 늘리고, 전체적인 개선 방향등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증특례를 기점으로 쉐어플러그 콘센트 보급을 위해 전속력으로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웅 레인써클 대표 / 레인써클·서울산업진흥원
시간제 전력 과금은 일부 전기차 소유주로부터 꾸준히 적용 요청이 나왔던 사안이다. 정 대표에 따르면, 쉐어플러그 콘센트는 산업부 실증특례 사업을 통과한 이후 아파트 입주민 회의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접촉해올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쉐어플러그 콘센트가 도전 문제 해결만 아니라, 기존 전기차주와 건물주·입주민회의 간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놓고 불거지는 갈등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쉐어플러그 콘센트가 사용자 단말기로 서버와 통신하는 만큼, 기기에 내장하는 통신 시스템 비율도 줄어 건물주나 입주민회의에서 설치를 고려하기 쉬운 점도 주된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기존에 전기차주와 건물주·입주민회의 간에 전기차 충전기를 놓고 불거졌던 문제의 본질은 건물주나 입주민회의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을 때 실익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라며 "쉐어플러그 콘센트는 설치 건물주·입주민회의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사용료에 대해 일정비율의 수수료를 가져갈 수 있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충전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당사자인 건물주·입주민회의에게 이득이 되야하는데, 그동안 실질적으로 전기도둑을 방지하는 충전기의 경우 높은 가격으로 설치에 부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레인써클의 전기도둑 방지용 잠금형 콘센트인 쉐어플러그 콘센트 / 레인써클
정 대표는 개발자 경험 외에도 공동주택 관리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실무자로 활동하면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 내 다양한 사건과 사업 진행·입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다수 경험했고, 이는 쉐어플러그 콘센트를 개발하는 발판으로 작용했다. 이제는 실무자로 쌓은 경험과 기간을 쉐어플러그 콘센트를 알리는데 사용중이다.

정 대표는 "쉐어플러그 콘센트의 영업과 계약 쪽 부분을 아파트 용역 업체와 협력을 통해 진행중이다. 현재 계약이 어느정도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보통 아파트 용역 계약 체결당시 아파트 입주민회의와 용역 말고도 아파트 시설 개선 방향에 대해 협의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쉐어플러그 콘센트를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인써클과 정 대표는 쉐어플러그 콘센트를 전기차 충전외에도 현재 확산되고 있는 전기이륜차·전동킥보드 영역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현재 전기이륜차와 전동킥보드는 마땅한 정식 충전소가 없는 상태라 충전에 불편함이 있다.

정 대표는 "쉐어플러그 콘센트 형식을 적용한 전동킥보드나 전기이륜차 전용 솔루션도 구상하고 있다"며 "일부 전동킥보드 업체와 협력도 준비중으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보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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