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기반 e커머스 플랫폼 쇼피는 8일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한국 셀러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밝혔다. 쇼피에 따르면 6월 ‘쇼피 브라질’에서 진행된 밸런타인데이 할인전에서 한국 셀러들의 거래량은 전월 평균 대비 9배까지 증가했다.

쇼피 브라질 / 쇼피코리아
쇼피 브라질 / 쇼피코리아
쇼피 브라질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상품들은 K팝 기획상품과 뷰티 제품들이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K팝 청취율은 매년 47%씩 성장하고 있다. 세계 92개 국가 중 5번째로 K팝을 많이 소비하고 있다.

K팝 앨범과 상품을 판매하는 ‘케이팝머치(Kpopmerch)’는 쇼피 브라질 입점 이후 6월 주문량이 전월 대비 4배 증가했다. 밸런타인데이 할인전 당일 주문량은 평소 대비 12배 늘어났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올해 쇼피의 첫 남미 진출지인 브라질 행 물류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국내 셀러들이 빠른 시간 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더 많은 국내 판매자와 기업들이 쇼피를 통해 남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판로 개척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