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스토어, 조건만남 앱 유통 금지

이은주 기자
입력 2021.07.30 10:47 수정 2021.07.30 11:16
구글이 앱 마켓에서 성 매매를 암시하거나 조건 만남을 부추기는 ‘슈가 대디' 앱의 다운로드를 금지한다. 최근 미 정부의 온라인 성매매 단속 강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화면 갈무리
30일(현지시각)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플랫폼 정책을 변경하고 9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플레이스토어 정책에는 보상을 대가로 성행위를 제공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서비스를 홍보하는 앱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번 스토어 정책 업데이트를 통해 보상의 정의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행위뿐 아니라 금전, 선물, 재정적 지원 등 보상 성격의 데이트를 주선하는 앱을 이 정의에 포함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조건부 만남을 암시하는 듯한 데이팅 앱은 모두 퇴출될 전망이다. 이른바 슈가대디(Sugar Daddy)다. 중년의 남성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는 젊은 여성이 나타나면서 생겨난 말로 최근 구글 앱 스토어에는 이런 류의 앱이 성행하고 있다.

더 버지는 구글의 정책 변화를 최근 미국 정부의 온라인 성매매 단속 강화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플랫폼이 성매매 콘텐츠 유통 책임을 지게 될 일말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외신은 "구글이 슈가 대디 앱 유통 금지 계획을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다"며 "유통 금지 앱의 정의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해당 류의 앱 유통을 사실상 금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더버지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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