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2020년초부터 지금까지 직원 안전과 건강관리에 2300억원을 투자하고 600명 이상의 전담 인력을 고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쿠팡은 전례가 없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직원들이 유급 휴식을 취하며 건강관리 코칭을 받을 수 있게 하고 근무시간을 물류업계 평균보다 30% 적게 보장하는 등의 선진적 근로복지 제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혹서기를 맞아 직원들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올 여름은 정부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2번째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많을 정도로 역대급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쿠팡은 전국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고정식 에어컨, 이동식 에어컨, 대형 선풍기 등 수천 대의 냉방기기를 추가 설치했다. 또 물류센터의 실내 온도를 수시 체크하는 등 현장 직원들의 건강 관리에 나섰다.
쿠팡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예방과 대응에 관련해서도 업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의 방역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에서 단 1명이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해당 센터를 폐쇄하고, 지역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친 후에 운영을 재개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수십 건의 물류센터 폐쇄 조치가 취해졌다.
라이언 브라운(Ryan Brown) 쿠팡 환경보건안전 총괄 부사장은 "직원들, 특히 물류현장 최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회사의 중추다"며 "직원들이 고객 감동(Wow)을 위해 노력하듯이 회사 또한 직원들을 감동시키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쿠팡은 최고의 고객 경험뿐 아니라 직원의 안전과 근무여건, 복리후생 등에 있어서도 글로벌 기준에 걸맞는 최고의 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모든 배송기사(쿠팡친구)를 100% 직접 고용하고 있다. 국내 물류업계에서 배송기사 직고용은 쿠팡이 유일하다. 쿠팡친구는 주5일 근무제와 15일 이상의 연차휴가와 4대보험도 보장받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