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 재활 훈련을 통해 근육이 얼마나 회복되는지 가시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툴이 개발됐다. 엔가젯이 22일(현지시각) MIT가 사용자 근육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새로운 툴킷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CSAIL)는 근육이 활성 또는 이완됐는지 측정하기 위해 내부 전도도를 측정하는 ‘전기임피던스영상(electrical impedance tomography, EIP)’을 사용해 EIT킷을 만들었다. 이번 연구는 신체 재활을 위한 웨어러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CSAIL는 논문에서, EIT 감지는 대개 값비싼 하드웨어와 데이터 해독을 위한 복잡한 알고리즘이 필요하지만, 3D 프린팅, 저렴한 전자제품 등장과 EIT 이미지 라이브러리의 오픈소스로 더 많은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웨어러블을 용도에 따라 적절하게 설정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EIT킷’ 3D 편집기를 사용하면 이 문제를 다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IT킷’ 3D 편집기에서 사용자가 사용할 위치(손목이나 다리 등)를 정하고, 3D 프린터로 출력을 보내면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출력물이 나온다. 마지막 단계는 출력물을 사용해 장치를 보정하는 단계다. 보정이 끝난 장치에 EIT 감지 마더보드를 연결하면 휴대폰에서도 시각적으로 측정된 데이터를 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