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사인 셀콤 악시아타 베르하드(셀콤)와 5세대(5G) 기반 혼합현실(XR) 콘텐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100만달러(11억7750만원) 규모다.

LG유플러스 XR사업기획팀 구성원이 말레이시아 XR 콘텐츠 수출 계약을 홍보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XR사업기획팀 구성원이 말레이시아 XR 콘텐츠 수출 계약을 홍보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양사는 앞으로 한류 콘텐츠 인기가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음악무대와 스타데이트 등의 아이돌 콘텐츠를 선보인다. VR 영상으로 선호하는 스타를 직접 만나는 것 같은 효과를 제공한다. AR을 통해서는 스타와 춤을 추거나 동영상·사진을 함께 찍는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셀콤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말 예정된 말레이시아의 5G 상용화와 함께 여러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 셀콤은 5G 요금제와 XR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해 현지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교육, 홈트레이닝 등 여러 방면에서 5G 서비스를 접목한 LG유플러스 콘텐츠 활용 사례를 벤치마킹한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사업담당은 "앞으로 5G 기반의 XR 콘텐츠와 기술, 솔루션 영역에서 유의미한 진화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셀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XR 콘텐츠 수출로 누적 2300만달러(270억8250만원) 이상의 5G 수출을 달성했다. 앞서 태국 이동통신사인 AIS와는 3월 XR 콘텐츠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2020년엔 PCCW(홍콩), 청화텔레콤(대만), KDDI(일본) 등에 5G 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