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내수 등에 업고 외형·기업가치 우상향

이민우 기자
입력 2021.10.25 06:00
중국 전기차 기업이 강력한 내수 시장을 등에 업고 기업가치와 주가를 높인다. 비야디(BYD)와 니오(Nio)·샤오펑(X-peng) 등 회사는 자국에서 부는 전기차 바람과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늘기도 했다.

중국에서의 2020년 전기차 판매량은 137만대에 달한다. 유럽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다. 중국 브랜드의 전기차는 대부분 내수 시장에서만 팔리지만, 향후 외형 확장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

2021년 8월 노르웨이 정식 진출한 비야디(BYD)의 주력 전기차 모델인 SUV BYD 탕(Tang) / BYD유럽
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2021년 9월 순수전기차 3만6200대쯤을 판매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합한 신에너지(NEV) 차량 판매는 7만1000대쯤이다. 각각 2020년 동월 대비 140%·258% 증가했다.

이로써 9월 판매량을 포함한 비야디의 3분기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9만1600대쯤으로 집계됐다. 2020년 동기 대비 186%증가한 기록이다.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18만3000대쯤으로 전년 동기대비 3배가까이 늘었다. 특히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6월부터 월간 판매량 기록도 4달 연속으로 월 1만대쯤 증가중이다.

비야디의 3분기 판매량은 테슬라(24만대)와 폭스바겐 그룹(아우디·포르쉐 등 포함, 12만2000대)의 뒤를 잇는 기록이다. 2021년 8월 노르웨이에 BYD 탕(Tang)을 인도한 것이 첫 해외진출이라 중국 내수 판매 비율이 높지만, 비야디가 눈에 띄는 볼륨을 만들어낸만큼 업계 주목을 받는다. 선전 증권거래소(SHE)에 상장된 비야디 주가도 지난 1달사이 21.35%나 급증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의 우상향 곡선은 비야디만의 일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배터리를 미래 핵심산업 중 하나로 삼고 굴기(堀起)를 선언하면서 등장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상장기업으로 성장했다. 샤오펑(X-Peng)과 리 오토(Li Auto)·니오(Nio) 등 대표적이다. 대부분 비야디처럼 내수비중이 높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이 2020년 137만대 육박하는 전기차를 소화해 매출·판매량 수준이 상당하다.

3분기 기준으로 샤오펑은 전기차 2만5600대, 리오토·니오는 각각 2만5100대·2만4400대를 판매했다. 2020년 3분기 대비 3개사 모두 2배쯤의 성장한 판매량이다. 3개 기업 주가도 최근 1달간 10%이상씩 증가했다. 미증시에 상장된 샤오펑·니오는 시가총액 367억달러(43조원)·654억달러(77조원), 홍콩에 사장된 리 오토는 시총 2480억홍콩달러(37조원)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은 중국산 품질 문제에 대한 오명을 벗기 위해 기술 기업 이미지를 쌓는다. 비야디는 전기차 외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 개발로 투트랙 전략을 달리고 있다. 샤오펑은 엔비디아 협력으로 독자 자율주행SW를 개발해 P7 모델 탑재후 유럽 수출한다. 니오는 2020년말 기준으로 중국 내 니오 배터리 교환소를 170개쯤을 설립했다. 2021년 초 누적 배터리 교환 횟수도 200만번을 넘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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