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2일 간편식 제조사 프레시지와 손잡고 B2B 밀솔루션(Meal Solution)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B2B 밀솔루션’은 외식업체, 단체급식소 등 사업장의 특성 및 현장 상황에 맞춰 밀키트를 개발해 패키지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점포에서 전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 인건비와 공간을 효율화할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사 로고 / CJ프레시웨이
각 사 로고 /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프레시지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외식 파트너사가 유휴 시간에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밀솔루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 타격을 입은 외식업체의 경우, 도시락 형태의 배달 전용 밀솔루션 메뉴를 제공해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500종의 제품 생산 역량을 지닌 프레시지를 통해 고객사 요구에 따른 메뉴를 개발 생산 하고, 프레시지는 CJ프레시웨이가 보유한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제품을 전국 단위로 공급한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 중장기적 관점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는 "이번 CJ프레시웨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오랜 기간 준비했던 B2B 밀솔루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간편식 시장에서 검증받은 역량을 바탕으로 식품 업계의 새로운 B2B 고객들에게도 이전과 다른 간편하고 경제적인 새로운 식문화를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용 CJ프레시웨이 상품개발담당은 "식자재 유통시장 선두 기업으로서 식자재 공급뿐만 아니라 고객별 최적화된 메뉴 제안 및 개발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앞으로 프레시지와의 협력하에 B2B 밀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