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3일 부산광역시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와 기업이 힘을 모으는 지자체 협력의 일환이다. 우아한형제들 외에도 LX인터내셔널, 클루커스 등이 부산시와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컨택센터(Contact Center) 설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 ▲부산시 외식업 소상공인 대상 교육 컨설팅 제공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 우아한형제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500석 규모의 컨택센터를 11월까지 부산 지역에 신설한다. 컨택센터는 배민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이용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고객 케어를 제공하는 전문 콜센터다. 부산시는 컨택센터 신설∙운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반 행정 필요사항에 대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10월말 기준 300명이 컨택센터에 채용 완료됐다. 회사는 향후 지속적으로 인원을 늘려갈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부산 지역 외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8월 시작한 ‘배달의민족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소상공인 해결사’ 프로그램을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총 8명의 외식업 소상공인을 선정한다. 간편조리식 밀키트 제작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부산 컨택센터가 지역의 우수인재들에게 IT서비스 전문 상담 일자리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며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지역 외식업 소상공인 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