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임팩트 투자사와 함께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선다.

구글은 15일 자사 자선 활동과 사회 혁신을 담당하고 있는 구글닷오알지를 통해 아시아 최대 임팩트 투자자 네트워크인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VPN)와 국내 소셜 벤처 액셀러레이터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에 100만달러(약 11억8000만원)를 지원하고 '디지털 혁신 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과 AVPN 한국대표부는 지난 11일 AVPN 동북아시아 써밋 개회식에서 디지털 혁신 기금 설립을 발표했다. 해당 기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취약계층, 구직자, 소상공인, 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경제 적응을 돕는 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AVPN은 블랙락, 록펠러 재단 등 약 600여곳의 글로벌 투자기관, 기업 등이 속해 있는 아시아 최대 임팩트투자자·사회혁신기관 네트워크다.구글닷오알지는 자금 지원 외에도 AVPN에 광고 검색 비용 50만달러(약 6억원)를 추가 지원한다.

이번 펀드는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통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사람들을 지원하고, 기술이 얼마나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춰 활용될 예정이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모든 국가 경제와 지역 사회의 중심인 만큼, 코로나19 여파로 이들에 대한 디지털화 지원이 시급해졌다"며 "이번 구글닷오알지 기금을 통해 AVPN이 지역 비영리 단체와 협업해 취약계층, 소상공인, 소기업 및 구직자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응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